태양열 발전, 폭염속 에어컨 유지에 도움된다 … “태양열 패널 설치 주택 증가”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 "무더위속 급증하는 소비전력 부담에 태양열 발전이 도움"

 

사진/ Solar panels have become increasingly popular across Houston. (Courtesy Gage Mueller/ADT Solar)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Energy Reliability Council of Texas)가 태양열 발전이 8기가 와트의 전력을 공급, 무더위속 에어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록적인 폭염은 주 전체 에너지 수요를 높이며 주전역의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항이지만 태양열 발전이 일정부분 도움이 됐다.

ERCOT는 오늘(20일) 하루 소비전력이 80.5 기가와트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예측한 77기가와트를 훨씬 넘는 수준이며 올해들어 최대 소비전력 기록을 9차례나 경신한 것이다. ERCOT는 태양열 발전이 없었다면 주정부는 에너지 적자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태양열은 도시 전력망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태양열 에너지 협회의 패트리스 파슨은 “태양열의 장점은 태양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정오에 공급이 최고조에 달한다”면서 “가스 및 석탄 발전소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지속가능하고 새로운 화석연료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다”면서 점차 뜨거워지는 지구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주택에서도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열 시스템이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컨설턴트인 더그 르윈은 “텍사스의 태양열 발전 용량이 지난 1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고 1년 반 동안 세 배 증가했다”면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규제 및 수수료 인상, 허가 여부 등 지역마다 다른 행정적 문제에 대한 일괄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오랜시간 텍사스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여겨져온 화석연료 일자리는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효율성 분야 일자리 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 경제 및 재무 분석 연구소(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에 따르면 국영 석유 및 가스 산업은 팬데믹 기간 동안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태양광 제조업체인 GAF Energy는 새로운 태양열 지붕 타일 공장으로 텍사스를 선택하는 등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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