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공공장소에서 드래그 쇼(Drag Show) 금지

"공공장소에서 남성이 여성의 드레스를 입거나 여성이 남성복장을 하는 쇼는 법적 처벌"

 

사진 NPR (Britney Banks speaks to protesters outside the Tennessee state Capitol on Feb. 14, 2023, as the legislature hears testimony on two bills that would restrict the rights of LGBTQ people in the state. Blaise Gainey/WPLN) 

테네시 주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드래그 쇼(Drag Show)가 전면 금지된다. 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는 2일(목) 공공장소에서 드래그 쇼를 금지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미국에서 최초로 드래그 쇼를 금지한 주가 됐다.

드래그 쇼란 여성이 남성의 복장을 하고 남성이 여성의 복장을 입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테네시의 공원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거나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는 행사 및 쇼가 법적으로 금지하게 된다.

퀴어 그룹에 드래그 쇼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테네시에서는 ‘성인 클럽’에서만 드래그 쇼가 가능하도록 했다. 퀴어 축제 등 공공장소에서 드래그 쇼를 벌일 경우 A급 경범죄로  취급되며 최대 2,500달러의 벌금과 1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법 위반이 두차례 이상일 경우 중죄로 기소가능하며 최대 6년형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해당 법안이 테네시 주지사의 서명까지 마치자 드래그 쇼 커뮤니티와 퀴어 그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의복을 입는 자유를 박탈하는 반 헌법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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