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삼성 제2공장 확정 … 지역사회 “웰컴 홈”

그레그 에봇 주지사 “1만 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 삼성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

 

 

사진/ 그레그 에봇 주지사의 기자회견 캡쳐

오스틴 북쪽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에 삼성전자 반도체 제2 공장이 들어서기로 확정됐다.

테일러시가 10만달러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결정하면서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삼성이 미국 투자 중 역대 최고에 달하는 한화 2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자 텍사스 주정부를 비롯해 미 연방정부등은 대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과 5G,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

그래그 에봇 주지사는 23일(화)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텍사스를 선택해 준 삼성에 감사하다”면서 “2,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수천여개의 간접적 일자리를 포함해 최소 6,500여개의 건설 현장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 부회장은 “테일러에 새로운 시설을 추가함에 따라 삼성은 또다른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더 큰 제조능력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제조한지 25주년이 되는 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 및 인재 개발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공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테일러 시는 축제분위기다. 테일러의 브랜드 라이델 시장은 “테일러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삼성의 결정은 1870년대 철도회사가 첫 발을 디딘 이래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고 평가하며 “지역사회와 삼성과의 오래 지속되는 상호 유익한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시가 포함된 윌리엄슨 카운티의 빌 그래벨 판사는 “윌리엄슨 카운티는 세계 최고의 기술회사를 유치하는데 선두주자가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삼성에게 ‘웰컴 홈’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환영했다. 그래벨 판사는 “동쪽으로 삼성, 서쪽에는 애플이, 중앙에는 델 컴퓨터 본사가 있으니 윌리엄슨 카운티는 이제 세계기술의 본거지가 됐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라운드락 상공회의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이스 볼 라운드락 상공회의소장은 “텍사스 중부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다”면서 “삼성 공장 건설로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오고 지역사회에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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