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육구들 마스크착용 자체 규정 마련 … “주정부와 마찰 불가피”

달라스, 오스틴 교육구들 “학교내 마스크 착용해야”, 휴스턴 교육구 “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

 

사진/ 텍사스 트리뷴 (Credit: Jordan Vonderhaar for The Texas Tribune)

개학을 앞둔 텍사스내 교육구들이 잇달아 학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텍사스 주정부와 마찰이 불가피해졌다.

달라스 교육구는 9일(월) 오전 학생과 교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휴스턴 교육구 역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이사회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할 예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스틴 지역내 교육구들도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보내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안내하며 학교내 확진자가 나오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텍사스 교육청이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지침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반발을 샀던 텍사스 교육청의 “텍사스내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접촉자 추적을 할 필요가 없으며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은 오히려 학모들의 여론을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기울게 했다.

그래그 에보트 주지사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해 감염자가 확산하며 병원입원률도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인의 책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에보트 주지사가 지난 5월 마스크 의무화 금지법에 서명하면서 해당 명령에 따르지 않는 단체는 1,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이 조항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 교육구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텍사스 트리뷴은 보도했다.

한편, 비영리 교육그룹인 남부아동옹호센터는 주지사의 결정과 고집에 대해  “텍사스 어린이와 교사의 건강과 안전과 상관없는 정치적 게임”이라고 비난하며 주정부를 상대로 “교육구의 의무화에 대한 주정부의 방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남부아동옹호센터는 소송장에 “텍사스 공립학교 학생과 교사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 대한 침해”라고 적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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