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학가 아파트 2년째 임대료 두 자릿수 상승

설문조사 응답결과 35% “대학 주변 아파트 렌트비 감당할 수 없다”

The Quarter Apartments, located at the corner of Eagle Drive and Welch Street. Behind is 33 North Apartment on Eagle Drive. Jacob Ostermann

 

사진/ NorthTexasDaily

 

텍사스 전역의 임대료와 식료품 물가가 오르면서 대학생들이 받는 타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덴튼은 노스텍사스대학과 텍사스여자대학이 위치한 북텍사스의 대표적인 대학타운으로 최근 학생아파트 임대료가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노스텍사스 대학교의 부동산학과 마크 모핏 겸임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에 미치는 전반적인 부담이 가격상승을 유도해 결국 아파트 임대료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증가도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지목한 모핏 교수는 “상업지구의 인구증가는 주택수요를 늘려 가격상승을 일으키고 결국 상업지구 외곽으로 빠지는 인구가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만든다”면서 “비교적 인구수가 안정적인 대학가의 최근 주택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거주민들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 닷컴(Realtor.co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새학기를 앞둔 지난 여름, 살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달 12일부터 17일 사이 설문 조사에 응한 500명 중 35%가 대학가에서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답했고 19%는 부모님에게 렌트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답했다. 

아파트 리스트(Apartment Lis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2018년, 2019년의 첫 6개월 동안에는 3.3%에 상승하는데 불과했던 전국 평균 임대료는 2019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11.4% 증가했다.

임대료 상승은 비단 대학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인구증가로 인해 침실이 여러개인 아파트를 찾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 찾는다 해도 임대료가 매년 수 백 달러씩 인상되기도 한다.

텍사스 대학교 달라스 캠퍼스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벨 큐 씨는 다트(DART) 열차를 이용해 학교를 다니며 자동차로 인해 지출되는 금액을 줄였다. 하지만 임대료와 식료품 가격상승폭이 줄인 생활비를 훨씬 웃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료는 부동산 전체 가치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치와 매매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르게 되면 임대료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임대료는 부동산 전체 가치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와 매매가가 지금처럼 계속 오르면 임대료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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