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독감, 코로나19, RSV에 알러지까지’ … “어떤 상비약이 좋을까?”

텍사스 보건서비스국 "소아 중환자실 병실 및 성인 병실도 부족"

 

사진/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맨

올해 텍사스에는 독감 시즌이 일찍 찾아왔다. 여기에 RSV로 알려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지난 10월에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보건 서비스국에 따르면 29일(화) 중부 텍사스 지역과 북부 텍사스 지역에 소아 중환자실 병실과 성인 중환자실 병실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중부지역은 RSV 비율이 텍사스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도는 17%에 달한다. 

오스틴 공중 보건국은 트레비스 카운티에서 독감 양성비율이 25.16%로 텍사스 전체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코로나19 감염까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텍사스 보건 서비스국은 “현재 독감과 RSV, 코로나19 등에 노출된 소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 데이빗 어린이 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입원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병상이 부족할 정도였고 11월까지도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델 어린이 병원 역시 지난 11월 8일을 기점으로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기록적인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전역의 어린이 병원들은 “독감보다 RSV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비상약을 구비해야 하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들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호흡기 질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와 다양한 성분들이 섞여 있는 약물에 대한 무분별한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UT 오스틴 약대(arbor Health and a clinical assistant professor of pharmacy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조디 펩핀 박사가 추천하는 상비약이다.

 

독감, COVID-19 , Ceder 꽃가루 알러지 어떻게 구분할까?

독감과 코로나19, RSV 는 모두 호흡기 질환이다. 따라서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 세가지 질환 모두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고열과 호흡곤란, 근육통과 기침 등 공통적 증상이 발현될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료계에서도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률이 예년(2%~5%)보다 급증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열을 동반한 기침, 코막힘, 피로, 몸살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제를 투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독감의 경우 코로나19에 비해 더 강한 근육통과 신체 통증을 느낀다. 코로나19의 일반적 증상은 열이 오르며 오한을 느끼고 몸살을 동반한 극심한 인후통이 특징이다. 하지만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잠복기가 빠르며 고열과 근육통이 큰 특징이다.

여기에 시더 꽃가루 알러지까지 더해진다면 일반인들은 증상을 구분하기 더 어려워진다. Ceder Fever라 불리는 꽃가루 알러지는 특히 중부 텍사스에서 발생한다. 시더 알러지는 독감이나 코로나19와 달리 극심한 재채기와 안구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또 목이 가렵거나 콧물 코막힘이 나타나는데 천식환자들에게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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