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북부 산불… “통제 불가할 정도”

로드아일랜드 주전체 면적보다 큰 산불에 오클라호마까지 번져

 

사진/ 그린빌 소방국 Greenville Fire-Rescue firefighters drive near the Smokehouse Creek Fire as it threatens the Texas towns of Canadian and Wheeler on Tuesday. Greenville Fire-Rescue

텍사스 북부 팬핸들(Texas Panhandle) 지역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90만 에이커 면적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텍사스 산림청은 28일을 기준으로 팬핸들 지역내 4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4곳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릭’ 산불은 이미 90만 에이커를 태웠고 이는 로드아일랜드 주 전체 면적보다 넓다.

팬핸들 최대 도시인 아마릴로 소방관계는 29일(목) 오전 화재 진압율이 3%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화재진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바람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팬핸들 동쪽 오클라호마 지역까지 화재가 번져 최소 3만 1,590 에이커가 화마피해를 입었고 최소 13개 주택이 불탔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허치슨 카운티다. 화재를 피하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지만 소방당국의 접근 자체가 어려워 피해자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텍사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목) 약간의 비소식이 있지만 3월 1일과 2일 건조한 공기와 바람이 예보되고 있어 불길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화재진압을 위해 94명의 소방대원과 33대의 소방차, 6대의 공기탱크 등을 추가지원하는 것을 긴급승인했다.

미주 최대 가축농가 지역인 텍사스 팬핸들의 화마로 가축들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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