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서부 소도시, 델타 변이로 ‘쑥대밭’ … “모든 사업장 및 학교 셧다운”

인구 1,200명의 소도시 아이라앤(Iraan) … “환자수용조차 못할 만큼의 델타 변이 확산”

사진/ CNN (After the first week of school, about a quarter of the teachers and 16% of students tested positive or were in quarantine)

 

델타변이가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인구 1,200명의 작은 마을 아이라앤(Iraan)을 덮쳤다. 아이라앤 내 위치한 종합병원에서는 지난 2주동안 총 119명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5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코로나 감염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부족해 가장 가까운 의료센터를 가고자 해도 100마일 떨어진 미들랜드- 오데사 또는 샌 엔젤로까지 운전해야 한다.

일부 중환자들은 헬기에 실려 100마일 이상 떨어진 대도시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뉴멕시코 주로 이동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아이라앤 지역내 학교는 셧다운됐다. 아이라앤 교육구 교육감에 따르면 지난주 교직원의 4분의 1과 전체 학생 335명 중  16%가 코로나에 감염되자 개학 5일 만에 학교폐쇄를 결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

교육구 측은 “지난 한주동안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수가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사례보다 많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런 브라운 아이라앤 시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시 전역에서 몇명이나 백신을 맞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모든 사업장에 대한 셧다운도 검토 중이라고 덧븉였다.

한편, 아이라앤은 석유시추가 주요 산업으로 인근에서 발견된 유전의 땅을 소유한 목장주인 아이라와 앤 예이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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