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신 안치 트레일러 5대 요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난 한 주 동안 텍사스 코로나 사망자 작년 3월 이후 최다”

 

사진/ NBC 뉴스 (El Paso County Medical Examiner’s Office staff members help move bodies in bags labeled “Covid” from refrigerated trailers on Nov. 23.)

 

 

텍사스 전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환자가 급증하면서 주정부가 코로나로 사망한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영안실 트레일러 5대를 연방정부에 요청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연방 비상관리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의 영안실 트레일러는 샌 안토니오에 우선 배치된 뒤 필요지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무부 보건서비스국의 더그 러브데이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3차 확산이 텍사스를 강타했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주정부 관리들이 사망자 데이터를 검토한 후 지난 4일 트레일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브데이 대변인은 “코로나 감염사례와 입원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텍사스 전역에서 영안실 트레일러가 필요한 것은 예상된 일”이라고 밝힌 반면 또 다른 대변인 크리스 밴 듀센은 “예방 차원의 요청”이라며 “지방정부로부터 직접 요청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해   혼선을 주고 있다.

샌안토니오 시청의 브루스 데이비슨 대변인은 “주정부의 요청을 알지 못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지난 14일(토) 총 144명이 코로나로 사망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최다 사망 기록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그레그 에보트 주지사 사무실에 영안실 트레일러 요청과 관련해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텍사스 대법원은 달라스 카운티와 베어 카운티의 마스크 의무화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에보트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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