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신규 유입인구 20%가 캘리포니아에서 왔다 … “직장 및 주택가격 때문”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 “캘리포니아의 비싼 주택가격 대비 텍사스는 아직 저렴한 편”

 

사진/ WFAA 캡쳐

오스틴 제외한 텍사스 전역 주택 중간값은 캘리포니아 절반값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하는 인구가 다른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과 UCLA 및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 휴스턴 라이스 대학교 어번리서치 등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에 지난 2년동안 새로 이주한 주민의 20%가 캘리포니아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텍사스로 이주한 신규 인구는 88만 5,000명 이며 이중 34%에 이르는 30만 3,000여명이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들의 경우 1위가 텍사스였고 애리조나와 네바다, 워싱턴과 오레건 등 인접주가 그 뒤를 이었다.

라이스 대학교 어번 리서치의 빌 풀턴 소장은 탈캘리포니아 현상이 과도한 주택비용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풀턴 소장은 “미 전역에서 주택가치 상승으로 인한 주택난이 있었지만 텍사스의 경우는 오스틴을 제외하고는 주택난이 심하지 않았다”면서 “캘리포니아는 주택포화상태로 지난 30년동안 인구증가 대비 주택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풀턴 소장은 “북텍사스의 경우 주택시장 자체는 뜨겁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비상사태라고 할 정도 주택문제가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주택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설문에 응답한 캘리포니아 주민 중 37%가 높은 주택비용때문에 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매매하고 텍사스에서 같은 크기의 주택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텍사스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오스틴의 경우 주택매매 중간가격이 무려 64만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텍사스 전체로 볼때는 36만 2,000달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주택매매 중간값이 80만 달러이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무려 130만 달러까지 올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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