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실업률 최악인데도 청신호? … “인구와 노동력의 빠른 증가 때문”

미 전체에서 실업률 4.1%, 미 전체에서 공동 45위

 

사진 / KERA

지난달 발표된 텍사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4.1%로 미 전역에서 공동 45위로 내려앉았다. 텍사스 실업률은 펜데믹 이전 수준인 3.5%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게 나온다.

텍사스 주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실업률은 텍사스 인구와 노동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경제성장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9월 19일 발표된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 2년동안 미국의 일자리 성장을 주도해왔고 2022년 8월부터 2023년 사이에 4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일자리 추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미국에서 공동 45위로 최악인 이유에 대해 “문제가 징후가 아니라 주의 실업률이 실제로 경제성장의 척도”라고 말한다.

높은 실업률은 텍사스로의 이주가 증가하지만 텍사스 주민들은 타주 이사를 고려하지 않으면서 노동력이 확대되고 있어 발생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라이스 대학교 존스 경영대학원 피터 로드리게스 학장은 텍사스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실업률 숫자만으로 경제성장을 분석할 수 없다. 주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면 실업률은 낮아진다. 따라서 텍사스에 이주민이 늘어나는 만큼 일자리가 증가해도 실업률 정체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로드리게스 학장의 주장은 달라스 연준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텍사스 노동력은 1,51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미국 전체에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이원은 전체의 63.4%였지만 텍사스 노동시장 참여율은 64.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텍사스에서 일자리 증가가 가장 적은 부문은 제조와 건설, 기술, 부동산으로 해당 분야는 금리변동에 가장 민감한 산업이다.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11차례 금리가 인상된 것도 해당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 전역의 경제가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으나 텍사스는 에너지 산업이 받쳐주고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고 연준은 보고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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