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알링턴 편의점 총기강도 살해 … “현금요구 없이 8발 총격”

알링턴 경찰국 용의자 공개수배 ... 현상금 5,000달러

사진/ 알링턴 경찰국이 공개한 영상 캡쳐

지난 17일(일) 알링턴의 바딘 로드와 맷락 로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편의점 이지 마트(E-Z Mart at Bardin Rd and Matlock Rd)에서 새벽 3시 30분 경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내부 감시카메라 영상을 전격 공개하고 용의자를 수배에 나섰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붉은 색 후드 자켓을 입고 역시 붉은 색 야구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채 편의점으로 들어온다. 편의점 내부에서 총 15분 정도를 머문 범인은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시각, 계산대 쪽을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경찰은 범인이 현금을 훔쳐가지 않고 담배와 음료수 몇명, 과자류 등만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배낭에 넣고 도망갔다.

알링턴 경찰국(Arlington Police Department)의 크리스토퍼 쿡(Christopher Cook) 경관은 “범인이 최소 8발 이상을 쏜 것으로 파악한다”며 “범인은 점원에게 어떠한 겁박이나 요구 없이 바로 총격을 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범인은 피해자에게 여러발의 총격을 가했고 피해자 조단 하이타워(Jordan Hightower, 30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이타워는 최근 결혼한 새신랑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총격을 가한 이후 다른 남녀 한쌍이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911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진술에서 “총을 맞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또 어떤 일이건 연루되고 싶지 않아”서 경찰신고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매우 실망적인 대응”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들에게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부여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사망한지 한시간 반이 지나서야 다른 손님이 매장에 들어와 계산대 뒤편에 쓰러져있는 시신을 발견, 911에 신고했다.

알링턴 경찰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당부하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5,000달러의 사례금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제보전화는 817-469-5650 또는 817-469-8477 로 하면 된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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