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우박피해 전국 선두 … ‘주요 한인타운 포함’

달라스, 샌안토니오, 오스틴은 우박과 폭풍, 휴스턴은 한파에 매우 취약

사진/ 텍사스 보험위원회

텍사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박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달라스 카운티와 콜린, 덴튼 카운티 등이 우박피해가 가장 많았고 기타 폭우를 동반한 폭풍을 포함한 겨울폭풍 피해도 증가추세에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인 국가 위험 지수(National Risk Index)에 따르면 한파와 우박, 겨울폭풍 등 겨울철 자연재해로 인해 텍사스에서만 연간 7억 5,4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국가 위험 지수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지진, 허리케인, 해안 홍수, 겨울폭풍 등 18개 자연재해에 대해 재산 및 인적 피해를 계산해 지수를 발표한다. 

텍사스 북부 지역은 텍사스 전체에서 우박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연간 약 9건의 우박폭풍이 발생하고 연간 3억 4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도 달라스 카운티와 덴튼, 테런트, 콜린 카운티 등 한인밀집지역에서 우박피해로 인한 재산피해 발생이 증가할 것이며 연간 피해액도 전국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에서 두번째로 우박 및 폭풍 위험지역은 오스틴 트레비스카운티와 샌안토니오 베어 카운티로 해당 지역도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는 우박보다 한파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파 대비가 북텍사스에 비해 부족하고 영하의 날씨에 습도가 높은 경우 도로결빙 및 수도관 동파, 정전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늘어났다.

텍사스 보험위원회(Insurance Council of Texas)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2년 우박 폭풍이 458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네브라스카 399건, 미네소타 387건보다 높은 수치다. 

국가위험지수에 따르면 텍사스 주 전역에서 예상되는 연간 피해액은 3,340만달러 이상이며 건물 및 재산가치 피해도 2,160만 달러에 달한다.

텍사스 보험위원회 보고서는 2021년 2월 텍사스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10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허리케인 하비(201억 달러)와 허리케인 아이크(159억 달러)에 이어 주에서 세 번째로 큰 피해를 입힌 폭풍으로 기록하고 있다. 

국립환경정보센터(National Center for Environmental Information)는 텍사스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초과하는 기상 또는 기후 재해가 최소 170회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2023년에는 텍사스에 장기 한파는 없었지만 남부지역과 중서부 가뭄 및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 폭염의 영향을 받아 텍사스를 포함한 7개 주에서 총 145억 달러의 재산피해와 총 247명이 사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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