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임대전용 주택타운 건설 ‘붐’ … “급등하는 주택가격과 아파트 임대료 대안”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임대전용 주택단지 프로젝트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아

 

사진/ NBC5 캡쳐

텍사스 주택가격 급등은 주택소비시장의 지형도 변화시키고 있다. 주택을 구매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아파트 임대료도 폭등하고 있어 차라리 주택임대를 선호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임대만 전문으로 하는 주택타운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맥키니 도심에서 3마일 떨어진 페인티드 트리(Painted Tree)가 대표적 사례로 1,000에이커의 대지에 아파트와 타운홈을 비롯해 임대전용 단독주택들이 들어서게 된다. 

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비싼 매매가격 대신 매월 임대료를 내면서도 주택의 하자보수 및 관리에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않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달라스 비즈니스 저널의 연구사이트인 렌트 카페(Rent Caf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이 4,500채 이상의 임대전용 주택단지(Build to Rent)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주택개발회사들도 최근 임대전용 타운 건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파트 임대료 수준의 매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도 하우스의 삶을 영위한다”는 슬로건으로 포트워스와 그랜드 프레리, 맥키니와 저스틴, 셀리나 지역에 임대전용타운을 짓고 있는 주택건설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및 토지사용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 연구단체 어번 랜드 인스티튜트(Urban Land Institute)의 커뮤니티 개발위원회의토마스 올리버 의장은 “임대전용 주택 건설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라면 “앞으로 아파트 임대료 정도로 단독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주거타운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리버 의장은 “임대전용 주택타운이 증가하는 것은 주택가격 상승폭을 완화시킬수 있는 대안이 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상승은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탓도 컸기 때문”이라며 “임대전용 주택 공급은 수요의 일부를 충족시킬수 있다”고 추가했다.

아파트 임대료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안보이면서 같은 임대료를 내더라도 아파트보다 주택에 거주하겠다는 이들도 더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 매체와 관련 연구기관들은 앞으로도 임대전용 단독주택 시장은 임차인과 투자자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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