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늘었는데 유권자 등록율이 떨어진 이유는?

휴스턴총영사관 “신고신청은 증가했지만 등록률 낮아진 건 영구명부 등재자 수 때문”

 

사진 / 20대 대통령 재외선거를 앞두고 주휴스턴총영사관에서 열린 모의선거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 관할지역의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수 1월 10일 기준 2,8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영사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고·신청자 중 한국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는 2,448명,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영구명부 등재자 272명 포함해 403명이다. 이는 휴스턴 관할 지역에서 추정되는 재외선거권자 4만 2,306명의 6.7% 수준이며 제19대 대통령선거 신고·신청자 수 3,046명대비 6.4% 감소했다. 하지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보다는 70.5% 증가했다.

19대 대선당시 신고신청자는 2,360명이었다. 하지만 686명이 영구명부에 등재되면서 총합 3,046명이 최종유권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0대 대선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2,579명이다. 이는 19대 대선보다  9.3%가 증가했고 21대 국회의원선거 1,422명 대비 81.4%가 증가한 수치다.

21대 총선 당시 신고·신청자 수 1,672명으로 당시 신규 신고·신청자 수 1,422명 영구명부 등재자 250명이었다. 따라서 21대 총선보다 20대 대선 신규 신고신청은 70.5% 가 증가했다.

이처럼 신고신청이 늘어났으나 전체 등록 비율이 낮아진 것은 19대 보다 20대 들어 영구명부 등재 인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19대 대선 당시 재외선거인 숫자는 확정 재외선거인명부로 신규 신고 신청자 뿐만 아니라 영구명부 등재자까지 포함됐다. 따라서 영구명부 등재자를 제외한 ‘신규 신고·신청’ 수만 놓고 보면 텍사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늘어났다는게 총영사관의 설명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종 재외선거인 명부는 오는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작성한 후, 열람 및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다음달 7일 최종확정된다.

달라스 출장소 관할지역, 신규신청만 놓고 유권자 증감 파악 힘들어

달라스 출장소 관할 지역 유권자 등록율도 떨어졌다. 하지만 신규신청이 늘어난 휴스턴에 비해 달라스는 신규신청만 놓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달라스 출장소(소장 홍성래)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9대 대선의 최종 재외선거인 명부는 2,448명이다. 하지만 당시 영구명부가 몇 명인지 현재로서는 따로 파악하기 힘들다. 21대 총선 당시 달라스출장소 관할지역 재외선거인은 1,338명으로 최종 집계됐고 이 역시 영구명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대 대선에서는 영구명부 189명을 포함해 1,543명이 신고신청을 마쳐 총 1,723명으로 집계되면서 가시적 숫자는 분명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신규 신청자 증감을 정확히 비교하기 힘들게 됐다.

한편, 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월 18일 미국 및 중남미 등 인근지역 공관재외선거담당자 대상 투표관리교육을 실시한다.
미국 및 중남미 등 인근지역 10개 공관 13명이 참석하는 이번 교육은 선거 전문가인 재외선거관 주도로 진행되며, ▲재외투표소 설치·운영 ▲투표용지 발급기 운영방법 ▲재외투표 회송요령 ▲공관개표관리 등 국외선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점교육으로 구성된다.
휴스턴총영사관의 김선희 재외선거관은 “동포언론사 및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외유권자의 소중한 뜻이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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