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역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도로점거’

오스틴에 이어 휴스턴에서도 난폭 도로점거 ... '200여대 차량이 상가 주차장 점거'

 

사진/ 해리스 카운티 보안국 트위터

지난주 오스틴에서 발생한 난폭 도로점거 이후 주정부까지 나서 강경대응을 밝혔지만 ‘도로점거’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토) 휴스턴 남서부 지역(7500 Bellaire Blvd)에서도 200여대 차량이 상가 주차장을 점거했다.

도로점거란 늦은 시간 차량이 도로나 주차장에 몰려들며 자동차 경주를 벌이거나 자동차 쇼에서나 볼 법한 트릭을 자랑하기 위한 것으로 각종 사건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 행위중 하나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국은 트위터에 “수백대의 차량이 쇼핑상가 주차장에 집결해 난폭한 트릭을 보여주는 등 행위로 보행자 및 다른 운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대응에 들어갔으며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또 “차량 수백 여대가 밀집하는데는 몇분 만에 이뤄지고 수백여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휴스턴 경찰국과 검찰은 도심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이거나 거리점거를 통해 난폭한 운전실력을 뽐내는 등 행위에 대해 단속하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점점 더 폭력적이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로점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테스크포스의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주정부는 지역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거리점거에 나서 차량 및 주도자에 대해 법적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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