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체 주민 4분의 1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

보건 전문가 “집단 면역위해서는 주민의 75%이상이 백신접종해야”

 

텍사스가 지난해 12월 14일 코로나백신 첫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5개월 동안 텍사스 주민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보건국은 5월 1일을 기준으로 텍사스 전체 인구가운데 1,110만여명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7.6%인 800만여명이라고 보고했다.

코로나 백신은 1회접종인 존슨앤 존슨과 2회접종을 해야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현재까지 1,850만회 용량이 접종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텍사스의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텍사스 주민의 75%에서 90%인 약 2,200만여명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에 감염된 이후 완치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체의 지속력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다.

텍사스 보건국 자료를 분석한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백신 접종 분포도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율에 있어 백인에 비해 히스패닉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낮은 접종율를 보였다.

텍사스내 아시안계 미국인들은 약 150만여명이 거주하고 이 가운데  백신접종 가능연령인 16세 이상 아시안 120만여명 중35.9%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다른 인종들에 비해 높은 백신접종률로 백인 27.4%, 히스패닉 18.6%, 아프리카계 1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불균형에 대해 “언어적 문제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에 대한 교통 접근성 부족 등이 이런 불균형을 낳았다”고 보고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백신예약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텍사스 트리뷴은 백신의 인종적 불균형에 대해 80세 이상 고령 거주자들은 대다수 백인으로 이들은 우선 접종 대상이지만 히스패닉 인구의 30%는 16세 미만이므로 백신 접종대상자에서 제외된 점도 수치상 불균형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래픽 / 텍사스 트리뷴

 

한편, 5월 2일을 기준으로 텍사스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54개 카운티에서 250만여명으로 보고됐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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