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회, 카지노 및 온라인 도박 합법화 청문회 개최

"텍사스 소속 스포츠 팀 위한 온라인 베팅 허용하자" VS "도박은 어떤 유형이라도 허용안돼"

 

사진/ 윈스타 카지노 홈페이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 경계에 위치한 윈스타 카지노. 텍사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지노 중 하나다. )

텍사스 하원위원회는 22일(수) ‘텍사스 카지노 포함 도박장 합법화’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도박장 및 온라인 도박이 불법이다.

하지만 최근 카지노 합법화를 포함한 일부 도박시설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하위원원회는 이번 회기에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서 주로 논의될 사항은 모바일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고 텍사스 대도시에 카지노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플레이노를 지역구로 하는 제프 리치 하원의원은 디지털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제안했다. 해당 법안은 달라스 카우보이즈를 소유한 제리 존스와 달라스 메버릭스 소유주인 마크 쿠반을 포함한 구단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 의원은 텍사스를 본거지로 둔 스포츠 팀들에게 온라인 베팅을 허용하자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 33개주와 워싱턴 DC는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고 있고 그중 24내 주는 온라인 베팅도 가능하다”며 텍사스에서도 온라인 베팅에 대한 제한을 풀 때와 왔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카지노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법안 역시 청문회 주제 중 하나다. 존 쿰펠 하원의원의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가 승인한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것이다. 쿰펠 의원은 “텍사스 중소도시 및 북서부 지역 관광수익 창출에 카지노 리조트가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카지노 리조트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역시 온라인베팅의 합법화를 찬성하지만 전격 규제해제가 아닌 입법부 재량에 따른 제한적 스포츠베팅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카지노 및 온라인 베팅 합버화에 대한 반대목소리도 높다. 도박을 합법적으로 허용했을 때 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도박규제가 이어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도박중독이다. 반대의견을 내는 의원들은 “도박중독이 다른 범죄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도박과 관련한 법안은 하원과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필요로하는 헌법 개정안의 일부다.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효력을 위해서는 11월 텍사스 유권자들의 주민투표를 통한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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