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정부, 한밤중 ‘난폭 거리점거’ 강력처벌

지난주 오스틴 일대 4개 지역에서 발생한 '거리점거' 7명 체포 ... 불법총기 및 마약류 소지 위반

 

지난주 오스틴 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일명 ‘거리점거’와 관련해 7명이 체포됐다.

오스틴 경찰국은 21일(화) 기자회견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주말동안 오스틴 다운타운을 비롯한 4개 지역 교차로에서 불법 차량경주와 폭죽을 떠트리고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위로 도로를 점거한 7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총기와 마약류, 도난총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거리점거 중 경찰관 1명에 중상을 입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오스틴 일대에서 발생한 ‘거리점거’가 마치 유행처럼 텍사스 전역으로 퍼질 조짐이 보이자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했다. 에봇 주지사실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거리점거 확산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처벌을 예고했다.

에봇 주지사는 성명에서 “텍사스는 범과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무모하면서도 계획된 범죄가 텍사스에서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강력하고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사건해결을 요청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의 스티븐 맥크로우 국장은 “텍사스 주민들과 법집행기관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거리점거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경찰관을 향해 폭죽을 던지고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는 쏘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도심도로에서 시속 130마일 이상으로 폭주하는 일을 막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 주정부는 주택가 및 도로에서 ‘거리점거’ 행위가 포착되거나 차량 폭주 및 불법 경주 등이 목격될 경우 911에 신고하거나 iWatchTexas 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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