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에봇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8일, 텍사스 반도체 혁신기금(TSIF)을 통해 텍사스 주립 기술대학(Texas State Technical College,TSTC)에 350만 달러(약 47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윌리엄슨 카운티 후토(Hutto)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가속 반도체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ASTTP)에 투입된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텍사스는 고수요 기술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높은 소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TSTC는 반도체 및 전자기계 분야 인력 개발에 특화된 첨단 교육·실습 시설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이 텍사스에서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STTP 프로그램은 약 10주간의 단기·집중형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장비 기술자, 공정 기술자, 가스 제어 시스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산업 공정을 모사한 모의 클린룸(Mock Cleanroom)과 웨이퍼 공정 실습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마이크 리서 TSTC 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는 미국 비즈니스 번영의 중심지”라며 “미국이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를 다시 국내로 이전하는 흐름 속에서, TSTC는 주정부와 협력해 텍사스를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도 이번 지원을 환영했다. 찰스 슈어트너 텍사스 주 상원의원은 “이번 지원은 세계적 수준의 경제를 뒷받침할 1급 인재 양성에 대한 텍사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윌리엄슨 카운티에서 반도체 기술 교육 접근성이 확대됨으로써, 텍사스가 미래 핵심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롤라인 해리스 다빌라 주 하원의원은 “지난 입법 회기에서 TSTC 동부 윌리엄슨 카운티 캠퍼스를 상설 독립 캠퍼스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 반도체 혁신기금 지원은 지역 인력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인재 양성은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3년 애벗 주지사가 서명해 제정한 텍사스 칩스법(Texas CHIPS Act)에 따라 조성된 텍사스 반도체 혁신기금(TSIF)의 일환이다. TSIF와 텍사스 반도체 혁신 컨소시엄(TSIC)은 주지사실 산하 텍사스 칩스 오피스가 관리하며, 반도체 연구·설계·제조 분야에서 텍사스의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관련 기업 유치 및 대학·기술교육기관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텍사스주는 현재 미국 내 최대 반도체 투자·제조 거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번 인력 양성 지원은 삼성전자,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대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ai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