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증권위원회, 가상화폐거래소 FTX 광고 나선 유명인사 조사

톰 브래디· 스티븐 커리 등 슈퍼스타들 포함 텍사스 유명인사들에 대해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

 

사진/ 텍사스트리뷴 (The logo of FTX at the entrance of the FTX Arena in Miami on Nov. 12, 2022. The bankrupt crypto exchange is currently facing numerous state, federal and international investigations. Credit: REUTERS/Marco Bello)

 

대형 가상화폐거래 거래소 FTX 파산 후폭풍이 텍사스에도 들이 닥치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FTX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텍사스 유명인사들에 대해 텍사스증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SSB)는 지난 11일 FTX가 파산산 이후 텍사스에 미칠 파급에 대한 조사를 크게 확대하며 FTX 광고에 출연한 미국프로풋볼(NFL,템파베이 뷰케너스)의 톰 브래디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븐 커리 등 스포츠 스타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증권위원회는 이들이 FTX를 홍보하고 받은 보수와 해당 보수에 대한 공시는 어떻게 이뤄졌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텍사스에는 유명인사가 기업의 광고 및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규제는 없다. 텍사스 증권위원회는 다만 “텍사스에서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사람이 유명인일 경우 투자관련 정보 및 중요한 사실을 진실되게 공개해야 한다. 따라서 FTX 사태와 관련해 홍보와 투자권유 및 보증을 담당했던 유명인이 정보를 공개했는지와 증권법에 위반되는 사유 여부에 대해 포괄적 조사 중으로 면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FTX 사태로 인한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블록파이 등이 줄지어 파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미국 사모펀드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파산우려에 제네시스는 “당장 파산신청 계획은 없다. 우리는 파산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채권자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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