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bc 뉴스 캡쳐
휴스턴 인근 케이티에서 한 전직 해병대원이 지역 고등학교와 동물원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가 결국 체포됐으며, 차량에서는 장전된 권총과 다량의 실탄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조슈아 피니(38)로 미 해병대 출신이다. 그는 최근 친척에게 “케이티(Katy)의 모턴랜치 고등학교와 휴스턴 동물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니는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친척츤 메시지를 받은 즉시 신고했고 수사당국은 피니의 소재를 추적해 8일(수) 케이티 지역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한 뒤 정지를 명령했지만 피니는 고속질주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니는 시속 110마일로 약 8마일 가량 도주하면서 순찰차 두대와 일반 차량을 향해 역주행 하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했으나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피니의 차량에서 실탄 39발이 든 권총 1정을 압수했고 모턴 랜치 고등학교 인근을 차량으로 돌며 촬영한 영상도 확보했다.
피니는 체포 다음날 열린 첫 법정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법원은 그가 정신건강 치료 병동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괴롭힘(harassment), 경찰 회피(evasion), 불법 무기 소지(possession of a weapon)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피니가 폭력적 전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총기 소지가 불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