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코로나19 감염확산 ‘심각’ … “입원환자 4,000명 돌파, 3월 이후 최고”

앤소니 파우치 “두개의 미국이 되고 있다. 백신 안맞은 사람들의 팬데믹”

 

사진/ 휴스턴 크로니클 (Carlos Martinez, a physical therapy technician, left, and Rajashree Mondkar, physical therapist, center, work on COVID-19 patient, Jose Gil Suarez, in the MICU at Houston Methodist Hospital Monday, Dec. 21, 2020 in Houston. After receding in the spring and early summer, COVID cases are back on the rise. Melissa Phillip, Houston Chronicle / Staff photographer)

 

텍사스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입원건수가 4,000건을 넘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4일(토) 현재 텍사스주 보건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로 입원한 사람은 4,320명으로 한달전 1,428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입원환자가 50% 가까이 급증했다.

7월 첫주 입원건수는 1,830이었다가 일주일만에 2,537건, 또 다시 일주일 만에 4,320건으로 입원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텍사스의 주도 오스틴은 코로나 위험 4단계로 격상, 모든 주민들에게 마스크착용과 백신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 환자의 증가는 미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앤소니 파우치 소장은 25일(일) CNN과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에겐 마치 두개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팬데믹”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면역이 저하된 일부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면 장기이식 환자, 암치료환자, 자가면역질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부스터샷을 접종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인용, 2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이 30개 주에 달하고 백신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도 이중 하나로 현재 신규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플로리다, 미주리, 텍사스는 미 전체 신규확진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확진률이 증가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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