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코로나19 사망자 2만명 넘어 … “미국에서 두번째”

사진 /NBC 뉴스화면 갈무리

16일(화) 현재 텍사스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 미 전역에서 두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특히 텍사스 북서부를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ABC와 NBC뉴스는 “상황이 이처럼 최악으로 치닫는데도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하고 있다.

최근 그래그 에보트 주지사(Greg Abbott)는 술집영업을 포함 각종 사업장의 영업을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카운티 정부에게 결정권한을 이양, 주정부 차원의 제재를 완화하면서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만 할 뿐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데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는 또 지난주 누적확진자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백만명을 넘어서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보다 많아졌고 일일 확진자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여름, 휴스턴과 리오그란데 밸리 등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병원이 포화상태일 정도였지만 가을로 넘어서면서 점차 나아지는 추세였다. ABC 뉴스는 “에보트 주지사의 코로나 정책이 느슨해지면서 식당을 포함한 각종시설에 대한 제재가 완화됐다. 하지만 재재완화 이후 다시 폭발적 증가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또 주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더욱 적극적있고 강화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1월 들어 하루 평균 확진환자가 3,430.4 명으로 전달 대비 53.6%가 늘어났고 인구 10만명당 428.3명이 신규확진판정을 받고 있다.

한편, 엘파소에는 코로나로 인해 가족 6명이 사망했고, 샌안토니오에서는 4살 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부모를 모두 잃기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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