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테일러시, 삼성 반도체2공장 유치 급물살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 삼성에 90% 재산세 환급 약속 … “한국 추석이후 최종 결정날 듯”

 

사진/ 월스트리트 저널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인 제2파운드리 공장 최종부지 유치를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에 위치한 테일러시가 세금의 92.5%를 환급해주는 파격적 세금 인센티브 제공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레비스 카운티와 인접한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합동회의를 열고 삼성측이 제안한 세금인센티브를 통과시켰다.

삼성은 윌리엄슨 카운티로 공장부지를 결정할 경우 오는 2026년 1월까지 170억달러를 투자, 600만 제곱피트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정규직 직원 1800명을 채용할 경우 세금혜택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테일러시는 삼성이 사용하는 토지에 대해 10년 동안 재산세 92.5%를 환급하고 이후 10년동안 90% 환급, 추가로 10년간 85% 세금을 환급해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삼성은 테일러시 거주민과 테일러 교육구 학생들을 매년 인턴으로 채용해 반도체 공장에서 산업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3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이 테일러와 협상에 급물살을 탄데는 테일러시의 제안은 오스틴이 제안한 것보다 파격적이었을 뿐만 아니라지난 겨울 한파로 인한 삼성반도체 공장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KXAN 보도에 따르면 올초 역대급 한파로 인해 오스틴의 단전과 단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오스틴 공장은 셧다운됐다. 이때문에 최대 4,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후 시당국에게 재발방지대책과 보상안을 촉구했으나 오스틴 시의 대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은 또 오스틴에 제 2공장을 걸설할 경우 향후 20년간 약 9억 달러의 혜택을 요청했으나 최종승인된 인센티브는 3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연휴동안 테일러시와  협상안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마친 뒤 이날 내로 최종발표를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KXAN 캡쳐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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