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포함한 미 남부로 이동하는 ‘미국의 돈’

6개 선벨트 주, 북동부보다 미국 GDP에 더 많은 기여 ... 미국 전체 일자리 3분의 2가 남부에 집중

 

사진/ 데일리 메일

미국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wealth migration)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남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6개 선벨트주의 국가 GDP 기여도가 미 북동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를 포함해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는 현재 워싱턴-뉴욕-보스턴 지역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변화가 코로나19 펜데믹 중에 시작됐고 엔데믹 이후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 건설이 본격화 되면서 2020년과 2021년에 남동부 지역은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반면 동북부 지역은 같은 기간 600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일자리도 남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많아지고 있다. 미국 전체 일자리의 3분의 2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15개 중 10개가 남부에 있으며 이중 6개가 텍사스에 집중되어 있다.

경제 분석국에 따르면 테네시와 플로리다는 지난 회계분기에 GDP가 3.5% 증가했고 텍사스는 3%, 조지아는 2.4%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의 중심축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원인 중 하나로 노동자들의 이전을 꼽았다. 생활물가가 북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남부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인구가 선벨트 주로 이동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에 남부 지역 주들은 폐쇄조치를 빠르게 해제해 젊은 노동자들의 유입율을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

JPMorgan의 제이미 디몬 최고경영자는 “뉴욕주보다 텍사스에 더 많은 직원이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최근 Giga Texas와 같은 청정 기술 공장을 유치했다.

텍사스는 대규모 농장에서 태양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국 최대의 발전소로서 캘리포니아를 추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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