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폭염에 가뭄, 결국 산불 확산

북텍사스 전역에 산불 경보 ... 포섬 킹덤 호수 일대 300가구 대피령

 

사진 / wfaa 캡쳐

텍사스에서 건조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북텍사스 지역 전역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텍사스 A&M 산림청에 따르면 달라스 서쪽으로 약 95마일 떨어진 포섬 킹덤 호수(Possum Kingdom Lake)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00에이커의 대지가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주택 5채가 피해를 입었고 약 300여채 주택에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며 19일(화) 현재 산불의 10%정도만 진화될 정도로 산불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포트워스 남서쪽 서머벨 카운티에서도 산불로 인해 하룻밤 사이 4,000에이커 규모가 피해를 입어 재해지역으로 선포됐고 적십자사는 화재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소머벨 카운티 엑스포 센터에 야간대피소를 마련했다.

커프만 카운티와 킹 크릭의 산불도 여전하다. 약 75%가량 화재진압이 이뤄졌지만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국립기상청 예보에 따라 북부 텍사스 전역에 산불 경보가 발령됐다.

텍사스에서 산불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지난 2011년으로 텍사스 역사상 가장 큰 산불 10건 중 6건이 그해 발생했고 총 400만 에이커 규모가 전소됐다. 당시에도 70일 이상 10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됐고 최악의 가뭄까지 덮치는 등 2022년 현재와 유사한 기후환경이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2011년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던 때와 비슷하며 텍사스 전체가 극단적인 가뭄상태에 있어 산불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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