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폭염에 스모그 급증 … 여름 대기오염도 10년만에 최악

EPA "자동차 배기가스 여름무더위와 반응해 폐손상 위험증가 시킨다"

 

사진/ 텍사스 트리뷴(The Austin skyline on Wednesday. Since the beginning of 2022, Texas air monitors have recorded 43 days as of July 12, 2022, when ozone concentrations were high enough somewhere in the state to be considered unhealthy by the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Credit: Evan L’Roy/The Texas Tribune

자동차와 산업 배기가스가 텍사스의 기록적인 고온에 반응해 오존 농도를 치솟게 하면서 대기오염을 심각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exas Commission on Environmental Quality)가 관리하는 대기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이른 무더위와 폭염으로 인해 대기중 오존의 농도가 43일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2년 이후 최악의 대기오염 수치를 보였다. 

지표면과 대기를 뒤덮은 뜨거운 열은 스모그를 악화시킨다. 덥고 정체된 공기에 햇빛과 고온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 산화물 사이의 반응이 가속화 되며 오존을 형성한다.  텍사스의 이른 폭염은 오존 형성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스모그의 성분 중 하나인 지표면 오존은 폐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들어 호흡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 기준에 폐질환을 앓고 있다면 오존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천식 발작을 유발하며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텍사스주 규제당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해 주 전역에 걸쳐 천식이나 기타 폐합병증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스모그 관련 예보를 주시하고 스모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실내에서 머물도록 하는 경고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조심하는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 주정부는 연방 환경보호청(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이 오염물질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라는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EPA는 지난 3월 텍사스를 포함해 약 24개 주에게 발전소 및 인근 주의 대기오염에 기여하는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 및 화학제조업체 등의 오존오염을 차단하도록 규제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 주정부는 EPA의 제안에 대해 “주정부 권한침해”라면서 “EPA 규제강화 규정은 텍사스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텍사스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및 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 모두 연방 정부 EPA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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