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인사회, ‘아이다’ 수해지역 돕기 … “사흘만에 만불 이상 모금”

중남부 연합회, 포트워스 여성회, 달라스 한인상공회, 도넛협회,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 “오는 15일까지”

 

사진 / AccuWeather (뉴올리언즈는 허리케인 아이다 상륙으로 주택을 포함한 상업용 건물 상당수가 폭격을 맞은 듯 완파됐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가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지역 루이지애나 한인 돕기에 나선 지 사흘만에 1만 1,400달러가 모금됐다.

‘아이다’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내며 루이지애나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중남부 연합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수해지역 한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중남부연합회는 연합회 산하 12개 한인 회장단과 포트워스 여성회(회장 박기남),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 북텍사스 도넛협회(회장 이상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등 텍사스 전역의 한인단체들은 역대급 허리케인 아이다의 직격탄을 맞은 루이지애나 한인사회를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했고 오는 15일(수)까지 계속된다.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은 “모금이 완료된 이후에는 루이지애나 지역 한인회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아 사진자료를 포함, 피해사례를 직접 확인한 후 재해대책분과위원회와 재정분과위원회 등 연합회 집행부에서 후원 내역 및 대상을 선정,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다는 지난달 루이지애나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뉴올리언즈 전체를 집어 삼켰다. 도시 전체가 정전으로 암흑이 됐고 전력공급 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해 전기공급 마저 전면 중단됐다. 아이다로 인한 정전은 하수처리를 할 수 없게 만들어 시정부 차원에서 수도사용을 자제하라고 발표할 정도로 아비규환 상태다.

따라서 중남부연합회는 뉴올리언즈 주민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기에 한인들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 현실적인 도움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 중남부연합회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에 허리케인 피해까지 겹쳐 루이지애나의 동포사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동포로서, 그리고 이웃으로서 위로를 전하기 위해 뜻을 함께한 한인단체들과 모금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한인돕기 모금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정명훈 회장(214-301-8510), 강승원 사무총장(512-574-4429), 폴 김 재해대책위원장(512-773-9166)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달 루이지애나를 휩쓸고 북상하며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 미 동북부 일대까지 강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허리케인은 상륙 후 세력이 약해지면서 소멸단계에 이른다. 하지만 아이다는 루이지애나에서부터 동북부로 이동하면서 뉴잉글랜드에서 다시 폭우와 강풍을 형성한 뒤 북동부를 강타, 뉴욕과 뉴저지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 부었다. ‘역사적인 기상 재난’인 아이다로 인해 뉴욕은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두살 남자 아이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뉴저지에서도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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