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Gonave Haiti Partners
- “곤아브섬 남성 모두 살해 후 여성·아동 노예화”… 1년 넘게 계획
- 군사훈련·소셜미디어 이용해 준비… “쿠데타 위해 홈리스 모집 계획”
- “기소 내용은 과장됐다”… 두 사람 모두 무죄 주장
북텍사스 출신 20대 남성 두 명이 아이티 인근 섬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현지 여성과 아동을 성노예로 삼으려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살인·납치·아동 성범죄 등 극도로 폭력적인 계획”이라며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혔다.
연방 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게빈 와이젠버그(21·텍사스 앨런), 태너 토머스(20·텍사스 아가일) 두 사람은 공모자들과 함께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쪽 30마일에 위치한 ‘곤아브섬(Gonave Island)’을 무력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
기소장에는 “공모자들은 섬의 성인 남성을 모두 살해하고, 여성과 아동을 성적 노예로 삼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적시돼 있다. 두 사람은 작전 지역 정찰, 무기·탄약 조사, 군사 장비 연구, 언어 훈련(아이티 크레올어), 선박 운용 훈련 등을 2024년부터 1년 이상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토머스는 쿠데타 작전에 필요한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025년 미 공군에 입대했으며, 이후 워싱턴 D.C.의 노숙인을 모집해 무력 점거에 투입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와이젠버그는 2024년 노스텍사스 소방학교에 등록해 전술·생존 훈련을 받으려 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그는 태국까지 건너가 요트 운항학교에 등록, 작전에 사용할 선박 확보와 해상 이동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시 대화하며 쿠데타 계획을 조율하고, 군용 소총·폭발물·탄약 등을 조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와이젠버그의 변호인 데이비드 핀은 NPR에 보낸 입장문에 “검찰이 발표한 내용에는 일부 사실이 섞여 있지만 매우 과장돼 있다”며 “와이젠버그는 무죄를 주장할 것이며,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토머스 측 변호인 존 헬름스도 “전면 무죄를 주장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해외에서의 살해·납치 공모(최대 종신형),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최대 30년형) 등 중죄로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단순한 온라인 망상이나 장난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 훈련·준비·모집까지 이뤄진 위험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곤아브섬에는 약 8만7,000명이 거주하며, 아이티 본토의 치안 악화로 경제·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이다. 최근 국제의료구호단체(MSF·국경없는의사회)가 폭력 상황 악화로 포르토프랭스 긴급센터 운영을 중단하는 등, 아이티 전역의 치안 붕괴가 심화하는 가운데 외부 집단의 위협까지 겹치며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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