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형제의 어려움, 휴스턴 동포사회의 위로가 힘이 되길”

주휴스턴총영사관 및 휴스턴 한인사회, 튀르키예 총영사관에 지진피해 성금 전달 ... 7만 5천달러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과 휴스턴 한인회와 알칸사 한인상공회, 중남부연합회 등을 포함한 한인단체들의 하나된 온정이 튀르키예 본국으로 전달된다.

지난 8일(수)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사회 리더들은 휴스턴 주재 튀르키예 총영사관을 방문해 지진피해 기금을 전달하며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형제의 나라’ 터키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주휴스턴 튀르키예 총영사관의 서하드 발르(Serhad Varli) 총영사는 휴스턴 한인사회의 성금모금활동에 크게 감사를 전하며 워싱턴 D.C에 위치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본국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하드 발르 총영사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건물이 완파되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텐트와 컨테이너 등 거주가 가능한 시설과 일부 지역은 전기가 복구됐지만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발전기가 매우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휴스턴 한인사회가 모금해준 성금은 당장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온정에 재차 감사를 전했다.

발르 총영사는 정영호 총영사와 한인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인들이 조직적으로 큰 금액의 성금을 마련한 데 대해 경이로움”을 전하면서 “역대 최악의 지진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의 비극은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목숨을 잃었다. 이런 비극을 겪었지만 한국처럼 친구(국가)들이 있어 위로가 된다.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의 위로와 노력은 튀르키예를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휴스턴 한인사회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며 흔쾌히 모금에 참여했다”면서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한인교회들, 다른 인종의 이민사회에서도 모금활동에 동참해줬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군인을 파병,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해준 나라로 곧 피를 나눈 형제다”라고 말했다.

휴스턴 뿐만 아니라 엘파소, 샌안토니오, 알칸사주에 이르기까지 주휴스턴총영사관 관할 지역 한인사회는 이번 지진피해 모금에 힘을 보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금이 모아졌다. 단 2주만에 7만 5,604달러가 모아지면서 튀르키예 총영사관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영호 총영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성금 모금에 텍사스를 전역에서 위로의 마음이 모이면서 당초 예상했던 2만달러보다 3배가 넘는 성금이 모인 데 대해  “한국인들의 튀크키예 국민은 형제라는 인식이 성금 모금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 양국 외교관들은 공감했다.

휴스턴총영사관과 한인사회가 협력해 최악의 지진재난을 겪은 튀르키예 돕기에 나서면서 휴스턴 관할 지역내 튀르키예와 한국 공관의 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역대금 성금이 모인 지진피해 돕기는 공관 뿐만 아니라 민간외교가 힘을 발휘하면서 국가간 협력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는 모범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왼쪽)와 주휴스턴 튀르키예총영사관 사하드 발르 부총영사(오른쪽)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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