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엘파소와 멕시코 국경을 연결하는 다리
- “스마트 월” 230마일 건설에 45억 달러 배정
- “법적 대응 여력 제한적”…시의회, 트럼프 초청안 논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국경 전역에 걸쳐 새로운 장벽을 건설하는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텍사스 남부 도시 라레도(Laredo) 역시 그 대상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레도 빅터 D. 트레비뇨 시장은 11월 3일 성명을 통해 “연방 국토안보부(DHS)와의 정기 회의에서 라레도 지역 국경 장벽 건설 계획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 국경순찰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DHS는 향후 공사 일정에 대한 개요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DHS는 최근 ‘스마트 월(Smart Wall)’ 건설을 위해 총 4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30마일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철제 장벽뿐 아니라 수상 장벽, 순찰 도로, 조명, 감시 카메라, 탐지 기술 등을 포함한 첨단 통합 경계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라레도 지역에도 장벽 건설이 계획돼 있으나, 아직 해당 구간의 시공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라레도 시의회는 이번 계획을 논의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리오그란데 강변 시영 골프장으로 초청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초청의 적절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데이비드 킹 시의원은 “연방정부가 지난 7월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통해 460억 달러의 국경안보 예산을 확보했고, 공익수용권을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선택지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라레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헨리 쿠엘라(Henry Cuellar) 는 성명을 통해 “국경 장벽은 21세기 문제에 대한 14세기의 해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불법 국경 월경은 이미 감소했으며, 라레도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며 “이는 장벽이 아닌 법 집행 강화와 국경 자원 투자를 통해 달성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와 달리 이번 행정부에서 불법체류자 추방( 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번 장벽 추진으로 물리적 국경 통제 강화 정책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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