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증오범죄 예방]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공식화로 지역사회 관심키워야”

달라스 시의원 오말 나바에즈(Omar Narvaez) “한인들의 요구와 목소리 경청, 코리아타운 공식화 의견에 동의”

 

사진/ 달라스 오말 나바에즈 시의원이 지난 16일(월) 달라스 경찰국이 주최한 지역안전회의에서 한인사회의 다양한 의견 및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미용실 총격 사건 후 달라스 경찰국이 주최한 지역안전회의에 참석한 피해자는 “다리도 잃고 손도 잃었다. 하지만 평생 안고갈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총격현장을 마주하고 총상까지 입은 피해자는 생계유지도 힘들 뿐만 아니라 평생 공포감을 안고 가야할 수도 있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지역안전회의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 경찰국의 순찰강화와 장기적인 방범 플랜을 제공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역안전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오말 나바에즈 시의원을 텍사스N이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편집자주]

 

불특정 다수를 향해 22구경 라이플 총으로 무려 13발을 난사한 최악의 총격사건, 더이상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주력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로얄레인 한인상가 밀집지역을 코리아 타운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있다. 로얄레인 한인상권 밀집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화 하면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방문객 또한 많아지면서 경찰순찰 빈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이같은 한인들의 목소리에 동의했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만난 한인들의 걱정과 공포, 우려를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우리 모두 모여 방범강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특히 로얄레인이 코리아타운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달라스 시에서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을 지정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며 모두가 코리아 타운이라 부르지만 코리아타운으로 명명되지 않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을 공식화 하기 위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금과 관련한 부분이 가장 민감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코리아타운을 지정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경찰국에서도 주시하는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범죄율이 급락할 것이지만 공식지정과 관련해서 거쳐야 할 행정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 중심에 세금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바에즌 시의원은 “다른 많은 도시에서 코리아타운 또는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 이들 도시에서 공식화된 코리아타운 또는 차이나타운은 해당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거주지역과 상권이 섞여 있다. 하지만 달라스의 경우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면서 “상권은 밀집해있으나 거주지는 로얄레인과 거리가 멀다는 점이 세금문제 해결을 포함한 행정적 속도감을 내기 쉽지 않은 여러가지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4년에도 코리아타운 공식화에 대한 시도가 있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이자 커뮤니티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세금문제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코리아타운 공식화를 진행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오늘 한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으니 우리가 한인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 리더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공공안전을 위한 길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cpoyright Texas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