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좋아요’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뉴욕타임즈 "틱톡 때문에 위험천만한 '지하철 서핑'으로 목숨 잃는 사건 잇따라"

 

사진/ gamerant.com

최근 청소년 중심으로 달리는 기차위에 올라 달리는 영상을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틱톡에 영상을 올리고 좋아요를 더 많이 받기 위해서 “더욱 미친 짓”을 하는 분위기가 결국 목숨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뉴욕에서는 달리는 기차위를 걷거나 뛰는 일명 ‘지하철 서핑’ 영상을 찍어 틱톡에 올리는 청손녀들이 늘어났다. 전국적인 유행으로 퍼진 것은 아니지만 뉴욕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10대 청소년들의 눈길을 끄는 컨텐츠가 됐다.

지하철 서핑을 청소년사이에 유행시킨 또 다른 원인으로는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 서퍼스(Subway Surfers)가 지목된다. 뉴욕타임즈는 목숨을 잃게 만드는 지하철 서핑이 모바일 게임과 매우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위스콘신 대학교 소셜 미디어 및 청소년 건강 연구팀의 수석 연구원인 메건 모레노 박사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화면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면 위험한 행동이 정상처럼 느껴질수 있고 자신도 해볼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브웨이 서퍼스 게임도 실사판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이같은 영상물이 아무런 제재없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 틱톡측에  ‘지하철 서핑’ 영상에 관해 질문했고 이후 틱톡 측이 일부 영상을 삭제했다는 답변이 왔다고 보도했다.

에릭아담스 뉴욕시장은 “청소년들에게 지하철 서핑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위험한 영상제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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