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기업에게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다”

한상춘 한국경제TV 해설위원, 달라스-산타클라라-오렌지카운티 상공회 연대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

한상춘 한국경제TV 해설위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하나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상춘 한국경제TV 해설위원은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와 산타클라라 한미상공회(회장 방호열), 오렌지카운티 상공회(회장 노상일)가 연대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시장의 재편에 맞설 기업들의 출구전략과 경제동향을 설명했다.

지난 26일(금)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상춘 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뉴노멀 시대가 앞당겨 졌고, 기후변화로 인해 제2, 제3의 코로나 사태와 같은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갑자기 닥친 코로나가 가져온 위험으로 인해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국가경제와 기업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은 “코로나와 같은 변수가 등장했을때 각 국가에서는 통수권자에 따라 위기대응이 달라지면서 결국 경제적 타격을 피할수 없었지만 향후 코로나와 함께 가야하는 시대에서 코로나를 포함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방향설정, 즉 위기관리능력에 따라 기업의 명함이 엇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코로나와 같은 변수, 즉 기업에게 위험요소가 될 것들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며 “기업가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올 지 알 수 없는 위험요소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상춘 위원은 또 기업들의 시장접근 방식에 변화를 요구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나프타(NAFTA), 오펙(OPEC)와 같은 국가간, 대륙간 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주의 움직임이 약화되고 영국이 UN 탈퇴하면서 하나의 유럽이라는 경제체재가 달라지는 양상을 분석하며 대륙별 경제가 하나의 세계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했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데는 온라인 시장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상춘 위원은 “코로나시대를 거치면서 기업들은 언택트, 재택 근무 등 환경의 변화를 겪으며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가 국가권력 및 기업권력에 밀집된 형태에서 공유경제로 나아가는 상황”을 주목, 사업의 영역이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기업권력과 국가권력이 충돌시 기업측면의 리스크관리와 디지털달러,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가져올 경제 및 통화 환경 변화에 기업 입장에서 시장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능력완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미국경제 ‘파란불’

한 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국의 교역이 증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각국의 공평한 수준의 발전을 보이는 것이 아닌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일부 국가들만의 성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국과 중국의 경제패권 다툼이 강하게 올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에는 ‘파란불’을 예측했다.

한상춘 위원은 “미국은 올해 6.5%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최대 9%까지 예측하는 등 미국의 경제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과 반대로 유럽의 경우 통합의 시대를 끝내고 균열되는 상황을 맞아 유로화 약세 등 경제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달라진 시장, 기업들 ‘창업자 정신’ 필요

한상춘 위원은 코로나 이후 시장이 물리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반드시 지녀야 할 것으로 ‘창업자 정신’을 꼽았다.

한상춘 위원은 “기업가들에게 주인의식과 현장을 중시하는 마음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비용절감과 관료주의 배척, 끊임없는 실험 등으로 기업 성장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며, 사명의식을 갖고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주 한인 리더들의 관심 이끌어낸 세미나 ‘평가’

한상춘 해설위원 초청 세미나에는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회장을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노상일 회장, KICT 한국융합협회 백양순 회장, 한국관세물류협회 김석오 이사장, 실리콘밸리 한인회 박승남 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최성우 회장, YoungTae GTI 김영태 대표, 경상대학교 이호성 교수 등 미주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한인리더들이 참석했다.

달라스와 산타클라라, 오렌지카운티 등 세 개 지역의 상공회가 함께 한 이번 세미나는 1시간 30여분에 걸친 강연 이후 각 지역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미국의 경제 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전망까지 아우르는 “생산적 세미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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