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탬프 지원금, 최대 27% 상향 … 오는 10월부터 영구적 인상

코로나팬데믹 이후 미 전역 푸드스탬프 신청 4,200만명 넘어

 

사진/CBS 뉴스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 스탬프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이하 스냅) 혜택이 오는 10월부터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5%에서 27% 증가할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했다.

CBS에 따르면 4일 가족에게 필요한 식료품 지원 비용으로 1인당 157달러로 늘어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121달러보다 36달러가 인상된다. 이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스냅 역사상 가장 큰 증가폭이다.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스냅 지원금 증액을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은 1년에 200달러 수준이며, 앞으로 매년 총 790억 달러의 예산을 빈곤층 보호에 쓰이게 된다”고 밝혔다. 빌색 장관은 “저소득층 가정이 건강한 식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의료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식료품 지출비용은 식품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며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식료품 58개 품목의 가격을 추적해 업그레이드 된 절약식단계획( Thrifty Food Plan)을 발표했다. 빌색 장관은 이와 관련해 “업그레이드 된 절약식단계획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된 200억 달러의 예산은 영구적인 복지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가 승인한 코로나 팬데믹 구호 패키지 일환으로 스냅 지원금을 15% 일시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의 일부로 인상됐던 스냅은 오는 9월로 기한이 종료된다. 따라서 빌색 장관은 “일시적 지원이 아닌 영구적 복지 정책으로 스냅이 자리잡는 것”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미 전역에서 스냅 신청자가 급증했다. 지난 5월에는 4,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냅에 등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냅 수혜자가 3,700만 명 선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증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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