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선출 무산으로 마비된 의회 … 오늘(5일) 선출 절차 재개

텍사스 공화당 "의장 선출 없이 일할 수 없다. 하원의원을 인질로 잡는 형국"

 

사진/ 텍사스트리뷴, 로이터 (U.S. Rep. Kevin McCarthy, R-California, speaks to members of the media as he walks to the House chamber before a fourth ballot vote for speaker of the House on the second day of the 118th Congress in Washington, D.C., on Jan. 4, 2023. Credit: Craid Hudson/Sipa USA via REUTERS)

연방하원이 하원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극우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표로 인해 하원의장 자리는 여전히 공백상태다.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수) 세차례나 실시된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과반인 218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원인은 공화당의 분열이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201표를 얻었고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얻었다. 만약 ‘프리덤 코커스’가 추천한 바이런 도널스 의원이 얻은 20표가 매카시 원내대표에게 향했다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221표로 과반 득표로 원내대표가 된다.

4차, 5차, 6차 투표에서도 원내대표를 결정지지 못한 하원은 오늘(5일) 의장 선출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하원의장 선출에 공화당내 반발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텍사스 공화당은 극우 강경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은 케빈 메카시의 하원의장 선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하원의장이 없으면 우리는 선서조차 하지 못하고 각 위원회 활동도 할 수 없다. 일선 하원의원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형국”이라고 ‘프리덤 코커스’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휴스턴을 지역구로 하는 댄 크랜쇼 하원의원과 마크 그린(테네시), 클레이 히긴스(루이지애나) 등 국토안보위원회와 예산위원회 등 각 위원회 의원들은 “미국 국민을 위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의원들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의장선출없이 일할 수 없다”면서 조속한 의장선출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프리덤 코커스는 공화당내 극우 강경파 의원들로 2015년 결성됐다. 현재 알려진 20여명의 의원중 17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트럼프에 충성하는 의원들로 분류된 바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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