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선출, 오늘 7차 투표도 실패 … 공화당 이탈표 여전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 전원 투표, 공화당 강경파 19명 또 이탈

 

사진/ NPR (Rep. Kevin McCarthy, R-Calif., is flanked by Rep. Patrick McHenry, R-N.C., left, and Rep. Tom Emmer, R-Minn., right, in the House chamber as lawmakers meet for a second day to elect a speaker and convene the 118th Congress. Alex Brandon/AP)

 

연방하원이 오늘(5일) 7번째 투표를 진행했으나 또 다시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내 강경파의 이탈표가 지속되면서 하원의장은 또다시 공석이다.

5일 오전 하원은 의장선거 절차를 재개했다. 어제(4일)에 이어 7차 투표까지 이어졌으나 218표를 얻어야 하는 과반 지지 후보는 또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의 경우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민주당 전원인 212명의 표를 받았지만 공화당은 케빈 메카시 의원에게 힘을 싣기보다 공화당 강경파가 별도로 추천한 바이런 도널드 의원이 19표를 가져가면서 공화당 분열표가 계속됐다.

강경파는 케빈 메카시 의원이 후보직을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연방하원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1923년 이후 100년만의 하원의장 공백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화당 강경파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케빈 메카시 의원에 반기를 들고 나오는 일부 강경파 의원에 대해 텍사스 공화당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의장선출이 우선”이라며 “당을 우선 생각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원의장 선출이 이뤄지지 못하면 의원선서도 하지 못하고 상임위원회 위원장 임명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도 하원의장 공석사태를 초래한 공화당 분열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공화당의 의장선출 태도는 무례하며 경솔하다”며 “의회는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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