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와 아시안, 정치적 연대로 ‘차별’ 이겨낸다

한국 입양인 베카 디플리스, 주하원의원에 다시 도전 선언…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텍사스 위해”

 

사진/ 지난 12일(일) 오스틴에서 민주당 아시안 정치인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인종 차별에 맞서기 위해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베카 디플리스가 주 하원에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Credit by TexasN)

 

아시안 정치인들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비아시안 정치인들이 ‘차별금지’를 위해 연대에 나섰다.

지난 12일(일) 오스틴에서 열린 민주당의 ‘아시안 정치인 후보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한국인 입양인 출신으로 텍사스 주하원의원에 다시 도전하는 베카 디플리스(District 121)비롯해 베트남계, 필리핀계, 인도 및 무슬림 계 아시안 정치인들이 내년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아시안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계를 포함한 무슬림계 미국인들은 9.11 테러 사건 이후 “피부색으로 인해 테러리스트로 오인하는 이들도 많다”며 정서적인 차별 인식이 팽배한 현실을 꼬집었다. 아시안계 미국인을 여전히 이방인 취급하는 백인문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다양성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

민주당 후보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아시안계가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후보자들의 ‘출정식’에서 한국인 입양인 베카 디플리스도 연단에 올랐다.

베카는 “샌안토니오에서 하원에 입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아이들과 여성들이 안전한 나라를 위해 다시 한번 주하원의원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텍사스의 엄마들이 처한 상황을 너무나 잘안다. 특히 낙태와 관련해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빈곤에 놓인 여성과 자녀들, 그리고 총기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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