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열풍에 한국어 수업 수강생 급증

공영라디오 NPR 한국어 열풍 집중조명 ... "한국은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글로벌 리더로 부상"

 

사진/BTS arrives at the 64th Annual Grammy Awards on April 3, in Las Vegas. The popularity of K-pop has contributed to a surge in people taking Korean language courses.Jordan Strauss/Jordan Strauss/Invision/AP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컨텐츠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공영라디오 NPR은 한국어 수강생 급증에 대해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어 수업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언어협회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의 한국어 수업 등록자는 2009년과 2016년 사이 78% 증가해했다. NPR은  강남스타일로 시작해 BTS, 블랙핑크 등의 활약이 이어지며 K팝이 큰 인기를 큰 것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인 미셀 조 바가사는 “동아시아학부의 언어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중국어(북경어)와 일본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한국어는 15년전부터 교과목으로 포함되기 시작한 새로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빅터 차 정치학 교수는 NPR과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공부했다면 현재는 한국어 수강생 절반 이상이 K팝을 통해 한국어에 관심을 갖는 현지학생들”이라고 전했다. 조지타운대학교에서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한국학 전공을 신설했다. 또 토론토 대학의 경우 한국영화 및 미디어 수업에 80% 이상이 현지학생들이다.

토론토 대학교의 미셀 조 교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TV나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알게된 한국 문화를 더 잘 알고 싶거나 한국계 회사에서 일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PR은 한국의 대중문화만이 한국어 열풍을 불어온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칩 및 세계보건을 포함한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칩 생산업체중 하나며 텍사스에 새로운 칩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미국의 비즈니스와 과학 및 기타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어 관심도 늘었다는 것이다.

미셀 조 교수는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자리를 찾기위해 방문하는 국가는 아니었지만 현재의 한국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한국을 찾는 대학생들은 풀브라이트 미국 학생 프로그램(Fulbright U.S. Student Program)의 영어 조교 프로그램(English Teaching Assistant Programs) 및 EPIK(한국의 영어 프로그램)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역의 교실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어도 익히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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