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빈대’출몰에 미국 언론 “한국방문시 주의”

한국 포함 해외여행 중 빈대 노출 막기 위해 철저히 소독해야

 

사진/ CNBC

한국에 빈대 출몰이 급증하자 미 주요언론들은 “미국인들이 한국방문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NBC와 CNN 등 주요언론들은 “1970년 이후 사라졌던 빈대가 대한민국이 빈대 창궐에 휩싸였다”면서 한국정부가 빈대 퇴치에 서두르고 있지만 살충제 내성을 가진 슈퍼빈대 출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언론들은 미국인들이 한국방문시 빈대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해외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우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관 방문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적었다. 

한국정부도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의 터미널 라운지, 어린이 놀이터, 공항 수하물 심사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검색 빈도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은 의무적인 소독을 포함한 위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빈대는 사과씨만한 크기로 침대나 소파 틈 등 어두운 공간에 서식한다.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물렸을 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2차 피부 감염이나 흉터를 유발할 수 있다. 빈대는 뛰거나 날 수 없지만 옷이나 가방, 여행가방 등의 개인 소지품을 통해 퍼지기 때문에 한국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에 따르면 빈대는 인천의 한 사우나와 대학 기숙사, 고시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9월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한 기숙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빈대출몰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을 서울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보고된 빈대사례는 겨우 9건이었으나 최근 한달 사이 30건 이상 신고가 됐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