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사우디 꺾고 아시안컵 8강행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 극적 동점골, 연장 승부차기 4:2 승리

 

사진/ ESPN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30일(현지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0으로 밀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의 극적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과 사우디는 승부차기에서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4:2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조현우 골키퍼는 “선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팀을 다음 라운드로 이끌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승리로 팀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다”면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한 호주와 8강전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ESPN은 아시안컵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체력이 고갈됐다고 분석하면서 전반전 코너킥에서 두개의 헤딩슛이 크로바에 맞고 골문 코너를 향한 세번째 헤딩슛도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종료후 교체 투입된 라디프가 30초만에 경기흐름을 뒤바꿔 한국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고군분투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슛과 승부차기의 골키퍼 선방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ESPN은  “한국에는 놀라운 선수들이 있다. 마지막 순간에 골을 내주고 승부차기에서 패해 매우 아쉽다. 추가시간도 10분이나 주어진 것이 이해되지 않지만 사우디 선수들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사우디 아라비아 팬들의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전 상대는 호주로 오는 3일(토)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