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첫 결의문 채택, 텍사스 한인사회의 역사가 되다

결의안 채택의 날 함께한 한인사회 ...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 엘파소 등 에서 참석

 

사진/ 한미동맹 70주년 첫 결의문이 채택된 날 텍사스 전역에서 한인사회 리더들이 모여 함께 축하했다. 

 

3월 23일은 텍사스 한인사회의 역사가 된 날이다. 텍사스주 상원과 하원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공동 채택한 순간 텍사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휴스턴을 포함해 오스틴, 샌안토니오, 달라스, 엘파소에서 결의안 채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엘파소 한인사회의 감회는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안을 발의한 세자르 블랑코 의원의 지역구이면서 지난 6년 동안 블랑코 의원과 한인사회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엘파소 한인회 박성향 회장은 블랑코 의원이 결의안을 발의한데 대해 뿌듯함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회장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채택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엘파소 한인회 박경덕 전회장은 “블랑코 의원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인들과 함께하는 리셉션 자리에 참석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음에도 짧은 시간이라도 한인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블랑코 의원의  엘파소 한인사회와 참전용사를 위해 수고하는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휴스턴 한인사회 역시 남다른 감회를 갖는다. 한국계 주하원의원으로 이번 결의안을 하원에서 발의한 제이시 제톤 의원의 지역구가 휴스턴 메트로에 속해 있고 휴스턴 한인사회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휴스턴 한인회를 대표해 참석한 정승환 수석부회장 역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48년동안 텍사스에서 살면서 한국과 텍사스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민주평통 미주협의회 김형선 청년위원장은 “오늘과 같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점에 감사하다”면서 “텍사스에게 한국이 4번째로 큰 교역국가라는 점과 첨단산업, 반도체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에 앞서 이같은 결의문이 채택된 점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김현 회장은 “광주와 샌안토니오가 자매도시를 맺은 지 40주년이며 한미동맹은 70주년이다. 한국과 깊은 교류관계에 있는 도시인 샌안토니오 한인사회도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문이 텍사스에서 채택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한인회 이희경 회장 역시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 한인사회도 오늘 결의문 채택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오스틴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데 뒷받침할 것”이라는 포부와 기대감을 보였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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