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립이 통일로 가는 첫걸음”

K-평화 토크 콘서트 패널토론 ... “남북미, 3개국의 지속적 대화 필요”

텍사스 중남부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과 한인 리더 및 차세대가 함께한 ‘K-평화 토크 콘서트 패널토론’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한국과 미국, 북한이 상호 교류를 통한 대화 노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6일(금) 주휴스턴 총영사관과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가 주최한 K-평화 토크 콘서트의 2부 순서인 패널 토론에서 존 타이스 론스타 칼리지-킹우드 정치학교수와  휴스턴 대학교-클리어레이크의 이세형 정치학 교수가 패널로 참여, 객석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토론에서 우선 북한이 평화프로세스를 받아들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또 독일이 통일된 이후 동독과 서독의 경제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 통일비용문제가 한반도에서 발생할 경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패널토론자로 나선 안명수 총영사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양국의 평화적 협력과 상호 우호가 우선”임을 명확히 하고 “남과 북의 평화적 대화가 이어지고 상호 평화적 관계가 구축된 이후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한국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도 “양국간 대화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이스 교수는 “한국은 독일의 사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양국이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과정과 한반도 상황을 비교하기는 힘들다”면서 “정치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한국의 통일은 (독일에 비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타이스 교수는 “(통일에 앞서 한반도 평화유지에)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기 앞서 남과 북이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누며, 경제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통일은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할,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북중관계와 바이든 행정부 이후 한미관계 및 북학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패널로 참석한 안명수 총영사와 이세형 교수, 타이스 교수는 북미관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오바마 정부때부터 갖고 있던 대북정책라인이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해 더 깊은 논의와 정책 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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