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거주 지역 ‘시더파크, 리앤더’ 주택가격 하락 … “시장 안정”

부동산 전문가 "올 상반기 매매 가격 그대로 연말까지 이어질 것"

 

 

사진/ thewynnegroupre.com

센트럴 텍사스 지역내 한인거주 비율이 높은 오스틴 북부 시더파크와 리앤더 지역 주택가격의 무서운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말부터 매매가격이 다소 하락,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 하반기부터 오스틴 인근 지역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주택을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 수요가 높아지면서 높은 주택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오스틴의 주택가격은 미 전역 평균을 웃돌았고 아파트 렌트비 역시 급등하자 오스틴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크리스티나 잭슨 씨 가족 역시 오스틴의 아파트 월세가 시더파크의 하우스 렌트보다 비싸지자 시더파크로 이주했다. 이처럼 타주 유입 뿐만 아니라 오스틴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더파크와 리앤더, 조지타운의 주택가격은 폭등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2021년 12월에 비해 두배 이상 오른 것이 가격안정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모기지 금지는 지난 6개월 동안 가파르게 올랐다. 2021년 12월 고정모기지 이율은 3.11% 였지만 11월에는 7.08%까지 인상됐다. 이처럼 빠른 시간내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을 안정시켰다는 것이다.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 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45만 달러의 집을 구매할 경우 2년 전에는 매월 2,554달러를 지불해야 했지만 올해는 매월 3,312달러로 29.7%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모기지 금리인상으로 매수자가 줄어들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구매자들이 느끼는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다. 게다가 실구매자들의 대출 자격 여부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모기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고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올해 상반기 거래되는 부동산 가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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