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이끈 국토안보부 특수팀과 텍사스 공안부, 실종아동 70명 구조

국토안보부와 텍사스 공안 및 기타 수사기관, 3주에 걸친 대대적인 수사 ... "성적, 신체적 학대 피해"

 

사진/ ICE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매년 5월 25일은 실종아동의 날이다. 미 국토안보부(HSI)는 실종아동의 날에 앞서 3주간에 걸쳐 10살에서 17살 사이의 실종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고 총 70여명의 실종아동 및 청소년의 신원을 확보,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국토안보부와 텍사스 공안부, 기타 연방수사기관 및 지역 수사관들이 공조한 일명 ‘Operation Lost Souls’ 작전을 펼치며 성매매에 내몰렸거나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한 실종자들을 찾아냈다. 실종자들은 엘파소 지역을 포함한 서부텍사스와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및 콜로라도와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구조됐다.

이번 작전을 진두지휘한 국토안보부 특수요원은 바로 한인 조태국 요원이다. 조태국 요원이 이끄는 국토안보부 팀은 ““Operation Lost Souls는 희생 범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려는 국토 안보부 조사의 모범”이라며 “우리는 우리 지역 사회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우리 아이들을 찾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법 집행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실종 아동의 위치를 ​​찾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가해자들은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국 특수요원은 인신매매 피해자에 대한 정보나 관련 범죄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전국 인신매매 핫라인 (888- 373-7888)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태국 특수요원은 한인 1.5세로 1994년 대학졸업 이후 국토안보부에서 특수요원직을 시작했다. 그의 주요 수사분야는 마약 및 인신매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2년에는 국토안보부 한국 지부장으로 파견, 불법 문화재 수사와 반환일을 맡은 바 있다.  조태국 요원은 한국지부장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불법으로 빼돌린 대한제국 국새 등 다수의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엘파소 인근지역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을 트레일러 트럭에 태워 미국에 들여온 텍사스 남성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조태국 요원은 “불법 이민자들을 유입시키거나 미성년자를 납치, 인신매매를 벌이는 이들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철저히 무시하고 탐욕에 휩싸인 냉담한 인간들”이라며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자 유입 및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퇴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올해 2월에는 달라스에 거주하는 남성이 불법이민자를 수송하고 연방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될 당시에도 조태국 특별요원의 공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안보부HSI(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는 미 연방정부 기관인 이민관세집행청(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속해있으며 이민관세집행청 산하 각종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사진/ ICE (Pictured is HSI Attaché Seoul Taekuk Cho. After more than six decades after being removed during the Korean War,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s (ICE) 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 repatriated Friday nine royal seals of the Korean Empire and Joseon Dynasty in Seoul, South Korea during U.S. President Barack Obama’s visit to the nation.)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