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역할의 ‘모범답안’ 보여 준 포트워스 ‘한미 문화의 밤’

텍사스 지역 주류인사 및 한인 리더들 한자리에 … “문화 교류로 양국 이해증진”

 

사진/ 포트워스 한인회의 ‘한미 문화의 밤’에 지역사회 유력인사를 포함해 32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TexasN)

미주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한인회가 과거에는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주류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로 한인들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김백현)가 보여준 주류인사들과의 돈독한 관계 형성은 한인들의 존재감 부각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공공외교’ 측면에서 타 한인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난 4일(토) 개최한 한미 문화의 밤에는 텍사스 주하원의원인 스테파티 클릭, 제시 제튼 의원과 포트워스 경찰국의 닐 노악스 국장과 일선 경관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 오스틴 한인회(회장 이희경),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도수) 관계자를 비롯해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신임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김원영 협의회장,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회장 등이 참석, 포트워스 한인회의 네트워크가 북텍사스에 그치지 않고 텍사스 전역에 걸쳐 있음을 확인시켰다.

한국계로 주하원에 입성한 제시 제튼 의원은 지역구인 휴스턴 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역의 한인 위상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포트워스 한인회가 주최한 ‘한미 문화의 밤’을 축하하면서 “엄마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한인사회는 매우 친숙하다. 텍사스 전역에 매우 다양한 민족이 살고, 다양한 한인사회가 있다. 이것이 바로 텍사스의 가치”라고 말했다.

스테파니 클릭 의원도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포트워스 한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인사회와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된 닐 노악스 경찰국장은 “포트워스 한인사회가 포트워스와 테런카운티, 텍사스를 넘어 미 전역을 통해 기여해주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이 바로 포트워스이자 테런카운티, 텍사스다.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어 준 한인사회에 감사하다”며 경찰국과 포트워스 한인회의 강한 유대를 전달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달라스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 고생 많았다. 비록 끝나지 않은 펜데믹이지만 호전된 상황으로 대면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반갑다”며 “포트워스 한미 문화의 밤은 매년 개최되어 온  포트워스 지역에서 가장 큰 동포 사회의 문화행사로 한국문화는 이민생활중에서 한민족으로서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로서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해석했다. 홍 소장은 “앞으로도 매년 한미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미국내 한국의 문화가 널리 전파돼 한미간 이해를 높이고 양국간 관계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20여 명이 참석한 한미문화의 밤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포트워스 한인회 김백현 회장은 “행사을 앞두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개최여부에 고민이 많았지만 진행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예년보다 더 풍성해진 공연과 내용이 무대에 올라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오랜만에 다시 모실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은 “텍사스 지역 한인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포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오늘처럼 앞으로도 텍사스 한인사회가 화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이런 화합이 한인사회 리더들이 동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 연방하원의 앤디 김 미셸 스틸, 매를린 스트릭랜드 의원, 포트워스 매티 파크 시장이 포트워스 한인회가 25년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문화행사를 축하하는 편지를 전해 왔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그간 포트워스 한인회를 위해 힘써준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왼쪽부터 홍성래 달라스 출장소장, 스테파니 클릭 하원의원, 제시 제튼 하원의원, 김민정 DK 미디어 사장, 유성주 달라스 한인회 신임회장, 박기남 포트워스 여성회장, 닐 노악스 포트워스 경찰국장, 김백현 포트워스 한인회장 

 

포트워스 여성회 지역 한인 대학생에게 학업성취도에 힘을 불어넣어줄 장학기금을 마련, 이날 행사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이삭 고, 김성은, 최하나, 유해정 등 4명이다.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은 팔 부상으로 참여가 불투명했으나 4일(토) 한미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 지난 10월 제시 제튼 의원이 발의, 텍사스 주의회에서 통과된 ‘중남부연합회 공식 인정’ 결의문을 포트워스 한인회의 ‘한미문화의 밤’에서 공개했다.  (사진왼쪽 부터 김백현 포트워스 한인회장, 닐 노악스 포트워스 경찰국장, 제시 제튼 주하원의원, 정면훈 중남부연합회장, 홍성래 출장소장, 스테파니 클릭 주하원의원)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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