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교사, 초등학생 소녀 12명 성추행 혐의 ‘기소’

12건의 성추행, 미성년자 상해위험, 16세 미만 피해자와 불법 성적 접촉시도 등 총 36건 혐의

 

사진/ NBC 뉴스 (스탬포드 경찰국)

코네티컷주의 스탬포드에 위치한 스트로베리힐 초등학교(Strawberry Hill Elementary School )에 근무하는 한인교사 앤드류 박이 12명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BC, 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엔드류 박은 지난 5일(금) 12건의 성추행 혐의, 미성년자 상해위험, 16세 미만 피해자와 불법 성적 접촉시도 등 총 36건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월 코네티컷주의 아동가족부가 학교에서 부적적한 신체 접촉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스탬포드 경찰에 통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스탬포드 경찰은 박씨가 12명의 소녀들을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로 앤드류 박을 체포했다며 피해자들은 모두 박씨의 학생들로 11살에서 13세 사이 소녀들이다.

지난 8일(월) 법정에서 검찰은 여학생들이 박씨와 마주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으며 그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 학교 주변 먼 길을 돌아서 가기도 했다. 또 박씨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가방을 낮게 메고 몸을 가리고 다녔다.

경찰에 따르면 5학년 교사이자 여자농구코치였던 박씨는 소녀들에게 안아달라고 요청하면서 포옹하면 사탕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씨는 손을 소녀들의 등쪽에 밀어넣고 소녀들의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경찰당국은 “피해 여학생들은 법의학 인터뷰에서 사건의 신체접촉과 관련해 세부사항을 진술했다”면서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박씨의 무죄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박씨의 보석금은 17만 5,000달러로 보석으로 풀려나더라도 1살 된 자신의 아이 외에는 그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다는 명령을 받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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