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어린이들이 주역이 된 샌안토니오 삼일절 행사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올해로 104주년이 된 삼일절 ... 한인 및 한국계 어린이들이 이어나갈 삼일절 정신

 

사진/ 샌안토니오 한인회 제공

삼일절 10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미주 전역에서 열리는 가운데 샌안토니오에서는 한인 어린이들이 주역이 된 특별한 삼일절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25일(토)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외친 삼일절의 의미와 정신을 한인 2세와 3세,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산교육의 현장으로 차별화된 행사가 진행, 기존과는 다른 의미의 삼일절 기념식을 보여줬다.

만세삼창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가는 한인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된 기념식은 기성세대들에게 감동이 됐다. 또 한인 및 한국계 아이들에게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와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의사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한인 후손으로서 역사의식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국가’와 ‘나의 살던 고향은’은 부른 어린이들이 삼일절 기념식을 이끈 힘이 되면서 차세대가 주축이 된 샌안토니오 한인회 다운 참신한 주제임을 보여줬다. 한인회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삼일절의 의미와 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 한국의 역사가 대를 이어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다만 삼일절 행사 홍보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도 나온다. 샌안토니오 한인회 김 현 회장은 “샌안토니오 전직 회장단과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인회관이 공사중인 상황에서 급하게 결정되는 바람에 홍보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샌안토니오 지역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는 오는 28(화) 샌안토니오 한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28일 오후 1시부터 정 총영사와 지역사회 한인들이 대거 모여 한인사회의 현안과 총영사관과 한인사회의 거리축소를 위한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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