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휴스턴 한인회 제공 (김형선 신임회장이 취임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스턴=텍사스N] 텍사스 휴스턴 해리스카운티가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식 기념일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휴스턴 한인사회는 지난 7일(토) 제35대 김형선 한인회장 취임식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형선 회장을 필두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한인사회를 이끌겠다는 다짐이 된 취임식에서 지역 정치권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권 고유 명절인 음력설날 인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뮤니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스 법원은 지난 1월 22일 음력설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2026년 2월 17일을 설날(Lunar New Year)로 공식 인정했다. 결의안은 리즐리 브리언즈( Lesley Briones) 커미셔너가 주도했으며, 카운티 차원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의 문화적 전통을 공식적으로 존중하고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결의문은 해리스카운티에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음을 명시하며 음력설이 가족 공동체의 결속과 문화적 정체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API(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도서민) 위원회 설치, 다언어 행정 서비스 확대, 지역 예술·문화 지원 정책 등 그간의 포용 정책도 함께 소개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휴스턴 한인사회는 트리니 멘덴홀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제35대 휴스턴 한인회장 취임식을 맞아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함께 선보여 설날의 의미를 되새겼고, 휴스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의 저력과 아름다움 및 다채로움을 또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형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제33·34대 회장을 지낸 윤건치 전 회장에 대해 “한인회관과 울산정 건립을 통해 교육과 문화의 토대를 다져 주신 데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하며 역대 회장과 임원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휴스턴 한인회는 단순한 단체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이자 현재이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공동체”라며 “연대, 소통, 미래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에 두고 한인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대와 지역, 생각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존중받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연대하는 한인회’를 강조했다. 또 “한인회는 일부의 목소리가 아닌 동포 모두의 목소리를 담는 곳이어야 한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약속했다.
아울러 “차세대와 청소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한미 관계 속에서 휴스턴 한인사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미래 세대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 길은 결코 혼자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며 동포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고, “더 단단한 공동체, 더 희망찬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이 음력설을 공식 인정한 시점에 맞춰 한인회 리더십이 교체된 점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제도적 인정과 커뮤니티 내부의 조직 정비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휴스턴 한인사회의 대외적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계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 중 하나로 지방정부의 문화 다양성 정책과 커뮤니티 기반 리더십 강화가 병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 채택과 신임 한인회장 취임이 문화 다양성 정책과 맞물려 한인사회의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도 성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데스크칼럼] 킬린 한인회 문제의 시작은 2023년 12월이다](https://texasn.com/wp-content/uploads/2026/02/Screenshot-2026-02-02-at-2.50.45-PM-120x86.png)




